[ 체크 포인트 ]

<> 15일 : 선물거래소 모의시장 개설
<> 16~17일 : 정부조직개편 위한 국무위원 간담회
<> 17일 : 아세안+3 재무차관 회의
<> 18일 : 정부조직개편 조율 위한 당정회의
<> 19일 : 5대그룹 부채비율 축소 분기별계획 제출
<> 20일 : 2월중 실업통계 발표
<> 주중 : . 자동차 반도체 빅딜 막판 협상
. 종합주가지수 6백선 돌파 가능성
. 대한생명/국민생명 물밑 인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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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엔 5대그룹의 부채비율 축소방법을 둘러싼 정부와 재계의 논란이
우선 관심사다.

현대 삼성 대우 LG SK등 5대그룹은 금년말까지 부채규모를 자기자본대비
2백% 이내로 낮춰야 하는데 과연 이때 자산재평가차익을 자기자본에 포함
시킬 것이냐 여부가 쟁점이다.

5대그룹은 "엄연히 재평가차익도 자기자본인 만큼 부채비율 계산때 감안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만약 재평가차익을 빼면 부채비율 2백% 달성은 불가능하다"는게 재계의
견해다.

그러나 정부는 "재평가차익이란 것 자체가 기업들의 노력과 무관하게
물가가 오른 걸 반영한 것인데 어떻게 구조조정으로 인정할 수 있느냐"며
불인정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다.

5대그룹 주채권은행은 오는 19일까지 부채비율 축소를 위한 분기별 계획을
5대그룹으로부터 제출받을 예정이다.

때문에 이때까지는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나야 한다.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5대그룹 반발에 대해 "부채비율 축소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며 "목표선 2백%는 하나의 가이드라인으로 너무 경직되게
해석하지 말라"고 말했다.

재평가차익 불허에 따른 기업들의 추가부담을 고려하겠다는 의미의 발언
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정부조직개편도 계속 핫이슈가 될 전망이다.

지난주 공청회까지 마친 정부조직개편 일정은 오는 16-17일 이틀간 국무위원
간담회와 18일 최종조율을 위한 당정협의를 남겨두고 있다.

이어 오는 23일까지는 정부안이 확정돼 국무회의에 제출될 예정이다.

비리문제가 불거진 농협의 회장선거가 19일 실시된다.

공석중인 자리를 놓고 소구영 농업기술교류센터 이사장과 정대근 전 농협
감사 및 김종우 전 남나주동강조합장 등 3명이 출사표를 던졌지만 사실상
영/호남 출신 2파전의 분위기다.

이번주엔 몇가지 눈여겨 봐야할 지표들이 있다.

무엇보다 주가다.

지난주말 590선을 넘은 종합주가지수가 계속 상승탄력을 받아 "600 고지"를
돌파할지 여부다.

미국의 다우주가지수도 10,000포인트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어 과연 이번주
에 세기의 기록이 깨질지 관심사다.

오는 20일엔 "2월중 고용동향"도 발표된다.

지난 1월 1백76만명에 달했던 실업자가 한달새 얼마나 더 늘었을까.

보통 실업자 수는 2-3월에 피크에 달하기 때문에 2백만명에 육박했을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 차병석 기자 chab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