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용등급 내달 `투자적격 상향조정'...미 DCR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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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IBCA S&P 무디스에 이어 미국의 신용평가사인 더프 앤 펠프스 크레디트
레이팅(DCR)사도 다음달중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적격으로 상향조정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한국은 국제 신용평가회사 4사로부터 모두 투자적격 판정을 받게
될 전망이다.
14일 DCR의 국가신용등급 최고책임자인 대니얼 본드 부사장은 "지난 9일부
터 한국에 대한 실사를 마친 결과 투자적격으로 상향조정해도 좋다고 판단된
다"고 발표했다.
대니얼씨는 "4월중 DCR본사에서 국가신용등급 평가위원회를 열어 한국의 신
용등급 상향조정을 확정지을 계획"이며 "상향조정폭은 1~2단계가 될 것"이라
고 말했다.
이에따라 DCR의 한국 신용등급은 현재 BB+에서 4월중 BBB-나 BBB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대니얼씨는 상향조정 배경에 대해 <>한국의 외환보유고가 5백억달러를 넘어
서 외환유동성 위기를 극복했으며 <>금융권의 구조조정이 원활히 추진되고
있고 <>김대중 대통령이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3가지를 꼽았다.
대니얼씨는 그러나 내부적으로 기업부문의 구조조정이 이제 걸음마 단계이
며 외부적으로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 일본 엔화 약세, 북한 핵문제,
미국경제의 하강 가능성등에 따라 큰 폭의 등급급상승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DCR의 한국담당 책임자인 로저 셔씨는 특히 "5대그룹이 아직도 부채비율이
높고 계열사간 상호지급보증으로 얽혀 있어 재벌의 붕괴 가능성도 없지 않
다"고 경고했다.
그는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기업부문 구조조정의 방향은 제대로 정해졌지
만 기업이 얼마나 따라올지는 의문"이라며 "이것이 향후 대외신인도 추가상
승을 결정하는 주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DCR은 미국내 신용평가시장 점유율 3위,남미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평가
회사로 국내에선 한국신용정보와 업무제휴를 맺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5일자 ).
레이팅(DCR)사도 다음달중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적격으로 상향조정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한국은 국제 신용평가회사 4사로부터 모두 투자적격 판정을 받게
될 전망이다.
14일 DCR의 국가신용등급 최고책임자인 대니얼 본드 부사장은 "지난 9일부
터 한국에 대한 실사를 마친 결과 투자적격으로 상향조정해도 좋다고 판단된
다"고 발표했다.
대니얼씨는 "4월중 DCR본사에서 국가신용등급 평가위원회를 열어 한국의 신
용등급 상향조정을 확정지을 계획"이며 "상향조정폭은 1~2단계가 될 것"이라
고 말했다.
이에따라 DCR의 한국 신용등급은 현재 BB+에서 4월중 BBB-나 BBB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대니얼씨는 상향조정 배경에 대해 <>한국의 외환보유고가 5백억달러를 넘어
서 외환유동성 위기를 극복했으며 <>금융권의 구조조정이 원활히 추진되고
있고 <>김대중 대통령이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3가지를 꼽았다.
대니얼씨는 그러나 내부적으로 기업부문의 구조조정이 이제 걸음마 단계이
며 외부적으로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 일본 엔화 약세, 북한 핵문제,
미국경제의 하강 가능성등에 따라 큰 폭의 등급급상승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DCR의 한국담당 책임자인 로저 셔씨는 특히 "5대그룹이 아직도 부채비율이
높고 계열사간 상호지급보증으로 얽혀 있어 재벌의 붕괴 가능성도 없지 않
다"고 경고했다.
그는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기업부문 구조조정의 방향은 제대로 정해졌지
만 기업이 얼마나 따라올지는 의문"이라며 "이것이 향후 대외신인도 추가상
승을 결정하는 주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DCR은 미국내 신용평가시장 점유율 3위,남미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평가
회사로 국내에선 한국신용정보와 업무제휴를 맺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