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날씨와 밀접한 업체가 6개월 앞의 장기 기상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길이 국내에서도 열린다.

사단법인 한국기상협회와 민간기상업체인 케이웨더는 14일 "이달말부터 국
내 기상업체중 처음으로 6개월 앞의 장기 기상예보를 제공하는 업무를 시작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케이웨더가 제공하는 예보는 향후 3개월간의 중장기 예보와 6개월 앞의 계
절예보다.

케이웨더는 "계절별 기상조건에 따른 정확한 수요예측이 사업의 성패를 좌
우하는 패션 전자 레저 유통업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이들 업계는 막대한 비용을 들여가며 일본에서 발표하는 중장기예보
를 활용해왔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일본의 지형 기후특성과 크게 달라 이 예보를 그대로 활
용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반면 케이웨더는 국내 기상청은 물론 미국 일본 등의 기상청에서 발표한 기
상자료를 토대로 국내 실정에 맞게 중장기예보 서비스를 실시한다.

케이웨더는 날씨보험 대리점도 운영하고 있어 장기예보의 정확성이 우려되
는 업체는 날씨보험을 함께 가입하면 기상이변에 따른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케이웨더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중장기예보를 제공키로 계약을 맺는 한편
패션업체인 L사, 에어컨 업체인 M사와의 계약도 막바지 단계"라고 말했다.

< 류성 기자 sta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