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투자자들이 선물.옵션에 투자하기 위해 증권사 선물위탁계좌에 맡기는
예수금이 부쩍부쩍 늘고 있다.

1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6천4백48억원에 불과했던 선물.옵션예
수금은 10일 결제기준으로 7천1백27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일반투자자들은 지난 11일 선물 6월물을 8천7백91계약을 신규로 순
매수하는 적극성을 보였다.

한화증권의 구돈완 선물.옵션영업팀장은 "일본과 미국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등 해외 여건이 크게 호전되고 국내 주가도 조정과정에서 벗어나 상승추
세를 타기 시작하자 레버리지 효과가 큰 선물투자에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
지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반투자자 사이에 투기적인 심리가 없지 않지만 현물주가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다 해도 선물을 매도해 이익을 볼 수 있다는 점을 겨냥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