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부터 전국 23개 상호신용금고와 모든 은행의 전산망이 하나로
연결된다.

이에따라 이들 23개 신용금고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신용금고에서 은행으로
송금할 수 있고 신용금고의 현금카드로 은행 현금자동지급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상호신용금고연합회와 한미은행은 12일 상호신용금고와 은행의 전산망을
하나로 연결시키는 일을 함께 하기로 하고 업무제휴 조인식을 가졌다.

양측은 우선 오는 8월부터 23개 신용금고의 전산망을 한미은행 전산망을
통해 모든 은행의 전산망과 연결시키기로 했다.

이어 2001년 1월부터는 보람(서울) 전북(전북) 등 25개 금고, 2002년 1월
부터는 부국(서울) 창업(광주) 등 1백25개 금고를 공동전산망에 추가시킬
예정이다.

8월부터 공동전산망에 연결되는 23개 금고 고객들은 신용금고에서 은행통장
으로, 은행에서 신용금고통장으로 송금할 수 있고 신용금고가 발급한
현금카드로 모든 은행의 CD기(현금자동지급기)에서 예금인출 계좌이체
타행송금을 할 수 있다.

또 <>신용금고에서 다른 신용금고 통장으로 송금 <>급여를 신용금고
통장으로 자동이체 <>아파트관리비 물품구입대금 공과금 등을 신용금고
통장에서 자동이체 <>폰뱅킹 및 텔레뱅킹 등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런 편리성 때문에 이들 23개 금고에는 다른 금고와 거래하던 고객들이
몰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신용금고 업계는 점치고 있다.

한미은행은 이번 업무제휴로 앞으로 수십억~수백억원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은행은 고객들이 송금 계좌이체 등을 하면서 내는 각종 수수료를
신용금고연합회와 나눠 가지게 된다.

< 김인식 기자 sskis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