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한식당 사리원은 "등심불고기"로 유명하다.

불고기 재료는 보통 소 뒷다리(후지) 부분이지만 이 집의 주메뉴인
"사리원불고기"는 등심을 사용한다.

등심을 얇고 큼지막하게 썰어 배와 마늘 양파 등으로 버무려 내놓는다.

이 고기를 철판에 구워 양념소스로 찍어 먹으면 등심의 깊은 맛과 소스의
얕은 맛이 함께 배어 나온다.

등심부위여서 고기가 연하다.

사리원불고기는 1인분에 1만5천원이다.

또 뒷다리부위를 재료로 쓰는 육수불고기는 9천5백원, 야채를 많이 섞은
야채불고기는 1만2천원이다.

고기는 봉화와 안성산 한우를 사용한다.

냉면(5천원)도 추천할 만하다.

지하 방앗간에서 메밀을 직접 갈아 면을 만들었기 때문에 메밀향을 느낄 수
있다.

냉면육수는 잘 익은 동치미를 섞어 신선하고 감칠맛이 난다.

좌석 1백20여석.

주차장도 있다.

(02)573-2202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