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의 비젼을 가진 기업이 손을 잡아야 성공할수 있습니다"

합작사업을 둘러보기 위해 내한한 미국 바슈롬의 존 러크린 아.태지역
담당 사장은 외자유치의 5대성공 요인중 첫번째 항목을 이렇게 꼽았다.

그는 아더 앤더슨 등 국제적인 회계및 컨설팅업체에서 10년간 근무한 회계사
겸 컨설턴트 경력의 소유자.

지난해 6월 한국 영한상사와의 합작을 성사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는 컨설턴트 경험에 지난 4년간 아시아지역의 사업을 지휘하면서 느낀
합작성공의 5대 비결을 소개했다.

그가 지적한 첫째 요건은 비젼공유.

같은 비젼을 갖고 있어야 합작이후 공동경영도 매끄럽게 펼쳐나갈 수 있다.

둘째 제품구성에 있어서 판매제품의 일부는 국내에서 생산하되 일부는
해외에서 수입하는 경우가 가장 이상적이다.

그래야 양쪽 모두 국내와 해외에 뿌리를 갖고 안정적 합작관계를 유지해
나갈수 있다.

셋째 적응력, 스피드, 개척정신이 뛰어난 한국기업이 다국적 기업을
유인하는데 가장 유리하다.

다국적기업은 대체로 시스템과 관리력, R&D력 국제적 경험이 뛰어나기
때문에 양자가 결합했을때 가장 이상적인 합작파트너가 된다.

넷째 어떤 부분이든 양자가 상호보완적 부분을 갖고 있어야 한다.

서로 합작합으로써 얻을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있을때 합작투자는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

마지막으로 경영난으로 회생(턴어라운드)과정에 있는 기업은 합작투자
유인에 불리하다.

이미 자체적으로도 건실한 사업을 꾸리고 있는 기업이 합작을 끌어들일수
있다.

투자하는 외국기업 입장에서 볼때 합작이후 한국기업의 턴어라운드 작업을
해야 한다면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 노혜령 기자 hr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