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및 합판전문 생산업체인 이건산업이 적자로 돌아선지 1년만에 다시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대신경제연구소는 9월결산법인인 이건산업이 건설용 합판가격인상과
자산매각등을 통한 금융비용감소, 환율안정에 따른 외화환산이익등에 힘입어
오는 9월말 결산에서 50억원정도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말 결산에서는 건축경기침체에 따른 매출감소와
거액의 외환차손 발생으로 적자를 기록했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최근 정부가 추진중인 건설경기활성화 정책이 상반기중
구체적으로 반영될 경우 제품특성상 건설초기에 투입되는 합판부문에서 큰
폭의 매출신장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국내 합판공급의 20%를 차지했던 일부업체의 가동중단에 따른 반사이익
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최근 회사채 3백억원등 총 3백80억원의 장기차입금을 조달해
단기차입금 2백80억원을 상환한 바 있으며 서울방송지분과 대치동소재 토지
등의 자산매각을 추진중이다.

안상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차입금구조가 개선된 데다 자산매각을
통해 차입금규모를 줄인다면 금융비용부담률이 전년의 12.2%에서 오는 9월
결산에서는 7%대수준으로 줄어들어 수익성이 개선될될 것"으로 분석했다.

< 송태형 기자 touhgl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