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는 11일 98사업연도 결산결과 매출액은 지난97년보다 29% 증가한
4조4천억원을 나타냈지만 일부 비반도체 사업의 부진으로 1천4백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전체 외형의 57%를 차지하는 반도체 부문 매출액은 2조5천억원
으로 전년의 1조8천억원보다 7천억원 이상 증가했으며 1천8백억원의 경상
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까지 사업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한 부실재고 처리와
잉여자산처분 등에 따라 당기순손실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손실 1천4백억원은 97년에 비하면 22% 감소한 것이다.

이밖에 자산처분이익 등 영업외수익은 1조2천5백억원으로 전년대비 4백95%
늘었다.

현대전자는 <>사업 구조조정 <>해외자회사 유상증자 및 매각 <>기타 자산
매각 등을 통해 97년말 6백88%이던 부채비율을 지난해말 4백46%로 낮췄다고
덧붙였다.

또 올 연말에는 2백% 미만으로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박주병 기자 jb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