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지역 최대의 수산물시장인 포항 죽도시장내에 대형수산물종합유통
센터가 들어선다.

11일 포항시에 따르면 올 하반기중 착공에 들어가 내년 완공될 예정인
포항수산물종합유통센터는 포항수협이 40억원의 예산을 투입, 대지 1천여
평에 연건평 5천평규모의 7층건물로 지어 운영한다.

사용부지는 재경부(6백52평)와 건교부(3백90평)소유의 1천42평으로
관리권을 넘겨받은 포항해양수산청이 무상으로 제공한다.

건물의 1층에는 최신 경매시설을 갖춘 위판장을 만들고 2층부터 회센터,
어민복지시설, 활어, 건어물 등 수산물유통업체가 입주하게 된다.

또 해양수산부와 연계한 유통정보화시스템도 새로 설치돼 각 산지와의
연계성을 높이고 서울 등 대량 수요처의 판매량 가격과 같은 수산정보도
즉시 제공하게 된다.

이에따라 수산물의 자동화 처리가 가능한 것은 물론 어민의 소득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게 포항수협측의 설명이다.

수협측은 한일어업협정 등에 따른 어획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통시설의
현대화로 위판량이 현재 연간 3백억원에서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 포항=신경원 기자 shinki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