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부터 부모가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줄 때 혼인·출산하는 자녀의 경우 추가로 1억원까지 증여세가 비과세된다. 지난해까지는 10년간 5000만원까지 증여세를 공제받을 수 있었다. 이에 따라 혼인·출산하는 자녀의 경우 총 1억5000만원까지 증여 재산에 대해선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합계 출산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추락하는 등 심각해진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대책이다.제도가 바뀐 지 얼마 되지 않은 데다 납세자들이 처한 상황이 워낙 다양해 본인이 증여세 공제 대상에 해당하는지 궁금해하는 사례가 많다. 재혼인 경우에도 혼인 재산증여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출산 재산증여공제는 첫째 아이를 낳았을 때만 적용되는지 등이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궁금증이다. 입양해도 출산 증여 공제9일 국세청이 발간한 ‘상속·증여 세금상식 Ⅱ’에 따르면 A씨는 3년 전 첫째 아이를 출산해 증여재산공제를 받지 못했다. 출산 증여재산공제는 출생일 후 2년 이내인 경우로 제한되기 때문이다. A씨는 곧 둘째를 출산할 예정이다. 출산 증여재산공제를 적용받을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
은행들이 금리가 5년마다 주기적으로 바뀌는 ‘주기형’ 주택담보대출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금리가 5년 동안 유지된 이후 변동금리형으로 전환되는 ‘혼합형’ 주담대가 은행들의 주력 상품이었지만, 최근엔 주기형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금융당국이 혼합형 주담대 대신 주기형 주담대 판매 비중을 높이라고 요구하면서 은행들이 주기형 주담대 금리를 혼합형보다 낮게 책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기형 주담대와 혼합형 주담대의 대출 한도도 다른 만큼 주담대를 받기 전에 여러 요인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대출 종류를 택하는 게 좋다. 은행권, 주기형 주담대 연이어 출시9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지난 4월 24일 주기형 주담대를 처음 출시했다. 그러면서 주기형 주담대 금리를 기존에 계속 판매해온 혼합형 주담대보다 낮게 책정했다. 이달 7일 기준 농협은행의 주기형 주담대 금리는 연 3.67~5.87%로, 혼합형 주담대(연 4.07~5.97%)보다 최저금리 기준 0.4%포인트 낮다. 최고금리 역시 주기형 주담대가 혼합형 주담대보다 0.1%포인트 낮게 정해졌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지난달 30일 주기형 주담대를 출시하
직장인 이유리 씨(27)는 요즘 '저속 노화 식단'에 푹 빠졌다. 저속 노화 식단은 신체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식재료로 꾸린 식단으로, 주로 잡곡밥과 신선한 채소, 단백질 등 혈당지수가 낮은 음식의 조합을 부르는 이름이다. 이 씨는 우선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저속 노화 밥'을 해 먹는 게시물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따라 하기 시작한 데 이어 관련 식품을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서 직접 사 먹고 있다. 이씨는 "단순히 먹지 않고 살을 빼는 건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 뒤로 건강하게 먹으면서 체중을 감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20~30대 '다이어터'(살 빼는 사람) 사이 저속 노화 식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액상과당이나 단순 당류, 밀가루나 흰쌀밥 같은 정제 곡물을 피하고 현미·렌틸콩·귀리 등 잡곡을 섞은 밥과 통곡물, 신선한 채소로 구성된 메뉴와 식단에 지갑을 열고 있다.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저속노화식단과 관련 간편식 또는 식재료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우선 저속 노화 식단 대표 먹거리로 꼽히는 '저속 노화 밥'의 인기가 뜨겁다. 저속 노화 밥은 병아리콩이나 곤약쌀을 섞은 밥으로 탄수화물을 상대적으로 적게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이 회사 즉석밥 '햇반 곤약밥'의 올해(1월~5월 기준) 월평균 판매증가율(전월 대비)은 23.5%를 기록했다.이 제품들은 온라인상에서 "병아리콩을 불리기 번거로워 자주 먹지 못했는데 간편해서 좋다", "렌틸콩과 퀴노아가 씹히는 식감이 좋다" 등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