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격주간 경제전문지 포천은 10일 발매된 최신호에서 "올해중 일본
에서 엔화와 주식 채권값이 동시에 폭락하는 "트리플 붕괴"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포천은 "일본경제 회복에 대한 낙관론은 잘못된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
했다.

이 잡지는 트리플붕괴 전망의 근거로 국채발행 확대와 통화증발 기업실적
부진 등 3가지를 들었다.

즉 <>정부의 2천5백억달러 규모의 10년만기 국채 발행으로 수익률이 상승,
채권값이 폭락하고 <>정치적 압력에 따른 통화공급 확대로 엔화가치가 급락
하고 설사 통화공급이 확대되지 않더라도 재정적자와 누적채무로 인해 엔화
가치 하락이 불가피하며 <>수출부진과 금리상승이 기업경영을 압박해 주가
하락을 초래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포천은 "정부의 공공지출 확대를 통해 불황에서 탈출하려는 시도는 이미
때가 늦었다"고 전제하고 "금융완화와 긴축재정,규제완화와 개혁, 엔화약세
등의 조화가 경기회복의 이상적인 조건이나 이런 것들이 효과를 내려면
상당한 시일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당분간 일본경제의 회복을 기대할수 없다고 포천은 결론지었다.

< 뉴욕=이학영 특파원 hyrhee@earthlink.ne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