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 간경화 및 간암, 만성신부전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던 환자가 국내
처음으로 간 신장 동시이식수술을 받고 회생했다.

서울중앙병원 이승규.한덕종 장기이식팀은 최근 51세의 김모 환자에게
이같은 수술을 실시해 성공했다고 10일 발표했다.

김씨는 현재 양호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식팀은 면역거부 반응이 덜한 간을 15시간만에 이식하고 이어 신장을
4시간만에 이식했다.

그동안 두가지 장기를 한 환자에 동시 이식한 경우는 92년 한덕종 교수가
췌장과 신장을, 97년 인천중앙길병원 이식팀이 폐 심장을 이식한데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 정종호 기자rumb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