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 유럽현지법인이 3년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등 경영호조를 보이고 있다.

10일 대우중공업은 벨기에의 현지법인 유로대우가 지난해 건설중장비
및 지게차 부문의 호조로 연초 목표했던 1억1천만달러를 초과, 1억2천
5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본격 출시한 건설중장비 "SOLAR-V"모델과 지게차
신모델"G5 시리즈"가 현지 딜러와 구매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탈리아 그리스 덴마크 노르웨이 등 신규시장을 적극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유로대우는 유럽 건설중장비 시장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초소형 장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1t~3t급 전략 모델을 개발,본격
공급하면서 소형부문의 매출이 전년도에 비해 2백54%가 늘어났다.

대우는 지난해 유럽지역에 6개의 신규 딜러망을 추가 발굴해 총55개
건설중장비 딜러망을 갖추고 있다.

이 회사는 핀랜드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영국 프랑스
포르투갈 등에서 점유율 상위권을 유지하고있다.

지게차부문도 독일 벨기에 스위스 아일랜드 지역에서 매출이 호조를
보이는데다 유럽시장의 45%를 차지하고 있는 전동지게차 시장을
집중 공략한데 힘입어 매출이 30% 늘어났다.

유로대우는 지난 96년 2천만달러를 투자해 1천5백대의 대규모 건설
중장비 생산체제를 갖췄다.

대우중공업 관계자는 "유로대우가 최근 3년간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실적이 괄목할 만하다"면서 "올해는 스페인 오스트리아 동구
유럽을 집중 공략해 지난해 보다 36% 늘어난 1억7천만 달러의 매출을
현지에서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자영 기자 jycha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