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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정적 제보자 양모씨 '현상금 받을진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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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 부친 시신 도굴사건의 용의자 검거과정에 결정적
    역할을 한 양모(44)씨는 경찰이 내건 현상금을 받을수 있을까.

    경찰은 이 사건 용의자를 붙잡는데 기여한 제보자에게 1천만원의 현상금을
    내건 상태.

    도굴 사건의 용의자인 임종순(34), 정금용(39)씨 등과 동네 선.후배사이로
    의형제처럼 지내온 양씨는 자신이 빌려줬던 흰색 프린스승용차가 범행에
    사용된 사실을 전해 듣고 고심끝에 7일 새벽 경찰에 신고했다.

    양씨는 지난 5일 이같은 사실을 임씨로부터 들은 뒤 6일 임씨와 정씨를 다시
    만나 대전시 동구 판암동 포장마차 등에서 함께 술을 마시며 계속 자수를
    권유했으나 응하지 않자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양씨가 1천만원을 받을수 있을지는 아직미지수.

    경찰은 양씨의 제보를 받고 임씨를 유인해 검거했다고 발표한 반면 정작
    임씨는 "범행 이후 너무 괴로워 새벽에 정씨, 양씨 등을 만나 술을 마시며
    자수에 대해 논의한 뒤 아침에 양씨 전화를 받고 자수했다"고 진술하고
    있어서다.

    <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9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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