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표준분야 회의가 10일부터 12일까지 서
울 르네상스호텔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을 포함, 26개회원국 정부의 표준 및 적합성 평가 실무
담당자들과 민간분야 전문가 등 50여명이 참가한다.

산업자원부는 이번 회의는 지난 96년 ASEM에서 합의된 "무역원활화 행동계
획"의 구체적 실천사업 가운데 하나로 추진되는 표준.적합성 평가분야 협력
방안 마련을 위한 것으로 작년 9월에 이어 두번째 회의라고 8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표준.적합성 평가분야의 상호이해증진 및 최선의 규제관행, 국
제표준의 일치화 및 상호인정, 기술협력 등을 의제로 채택해 놓고 있으며 마
지막날인 12일에는 우리나라와 아시아의 표준 및 적합성 평가제도에 관한 설
명회가 열린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산자부는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양 지역간 무역의 원활화를 위해 국제규격
일치화 및 상호인정협정을 위한 우선 추진 대상 품목을 선정하고 국제규격
채택에서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덧붙
였다.

국가간의 중복적인 적합성 평가는 국제무역의 자유화 장애가 돼 이로 인한
한국의 수출감소효과는 작년을 기준으로 전체 수출액의 15%인 205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정구학 기자 leed@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