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공사(IFC)가 자본금 5천억원규모의 초대형 뮤추얼펀드인 SEI에셋
코리아에 7백5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4일 열린 IFC이사회에서 SEI에셋코리아에 대한 7백50만
달러규모의 투자결정안이 통과됐다고 8일 밝혔다.

외국투자기관이 한국 뮤추얼펀드를 매입키로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증권은 IFC의 투자규모는 뮤추얼펀드 판매액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라
고 설명했다.

먼저 내국인을 대상으로 뮤추얼펀드를 판매한뒤 판매액이 1천2백억원을
넘으면 7백50만달러를 투자한다.

판매액이 더 많으면 7백50만달러 이상을 투자할 수도 있다.

반면 판매액이 저조하면 투자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권순학 삼성증권 마케팅팀과장은 "삼성증권 동양증권 한미은행 시티은행
등 탄탄한 4개 금융기관이 판매에 나서는 만큼 내국인에게 1천2백억원어치
를 판매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EI에셋코리아의 청약일은 22일부터 4월9일까지로 IFC는 판매 마지막날인
9일 청약규모를 결정하게 된다.

IFC는 이에앞서 SEI에셋코리아의 운용을 담당하는 에셋코리아에 9.9%의
지분을 출자한 바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