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사원들이 수출특공대로 해외바이어를 찾아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주)대우는 지난 1월말에 뽑은 34명의 해외인턴사원을 중국 등에
순차적으로 내보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본사에서 무역실무교육을 마쳤다.

이미 중국 우즈베키스탄 헝가리 루마니아 수단 미얀마 베트남 태국에
21명이 파견됐으며 이달중순까지 나머지 13명도 독일 영국 폴란드 미국 등
수출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연세대 중문과를 졸업한 김근영씨(여.23)는 (주)대우 중국지역 무역
유통회사인 천진유통유한공사에 파견돼 수출입실무를 익히고 있다.

김씨는 이달말께부터 중국지역 바이어를 직접 찾아가 수출상담을 벌일
계획이다.

또 한국상품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현지 마켓현황을 파악하는 등 어엿한
상사맨으로서 활동하게 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나머지 해외인턴사원들도 현지 실무를 익히기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대우는 해외 인턴사원들의 자질이 뛰어나고 TOEIC 평균점수가 920점에
달할 정도로 탁월한 영어구사능력을 갖추고 있어 곧바로 수출 최일선에
투입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인턴사원들로 하여금 현장경험을 많이 쌓게 하고 적성 및 능력을
따져 채용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조치이다.

(주)대우는 7월말께 예비 상사맨의 최종 채용여부를 결정하고 채용대상자를
현지 주재원으로 발령할 방침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해외 인턴사원들이 파견되는 지역은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이 대부분이어서 능력을 발휘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해당지역에 파견된 해외인턴사원들은 젊은 패기로 적극적으로
바이어를 공략할 것으로 보여 회사 전체의 수출영업을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주)대우는 이번에 파견하는 해외인턴사원들이 수출현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경우 추가로 우수인력을 선발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이들 인턴사원들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해외본부에 지시했다.

< 이익원 기자 i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