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습득한 이동전화단말기를 우체국에 맡기면 집배원들이 직접 이를
주인에게 돌려주게 된다.

정보통신부는 분실.도난 휴대폰을 주인에게 돌려주는 서비스에 나서기로
하고 4월1일 전국 2천8백여개 우체국에 휴대폰 접수창구를 개설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정통부는 우선 개인휴대통신(PCS) 단말기부터 취급하고 하반기중 셀룰러
단말기로 확대할 계획이다.

주운 휴대폰을 맡기는 사람에게는 정보통신진흥협회에서 사은품을 주고
우체국은 이를 주인에게 돌려주면서 2천-3천원정도의 수수료를 받을
예정이다.

정통부는 휴대폰 이용자가 폭증하면서 지난해의 경우 휴대폰 분실자가
93만명에 달했고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이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분실 휴대폰은 주로 이동전화 대리점에서 신고를 받았으나
일부 대리점은 즉각 주인에게 알려주지 않는 부작용이 있고 또 해당 대리
점을 일일이 찾아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