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까지 리더보드에 이름이 오른 것으로 만족할 것인가.

프로 8년만에 첫승을 올릴 것인가.

99미국PGA투어 도랄라이더오픈(총상금 3백만달러)은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무명인 그레그 크래프터(34.미)가 선두에 나선 가운데 어니 엘스(29.남아공)
가 2타차로 추격하고 있다.

7일새벽(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랄골프리조트 블루몬스터코스
(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크래프터는 2언더파를 기록, 합계 11언더
파 2백5타(68.67.70)로 1위를 달리고 있다.

92년 프로가 된 크래프터는 아직 투어 공식대회 우승이 없는 선수.

93년 디포지트 개런티에서 1위를 했으나 당시 그 대회는 공식대회가
아니었다.

마지막 라운드를 앞두고 1위를 달린 것은 이번이 다섯번째로 첫승을 올릴지
주목된다.

합계 9언더파 2백7타에는 엘스와 글렌 데이가 올라있다.

지난주 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1라운드탈락의 수모를 당했던 엘스는 2주전
니산오픈에서 이어 스트로크플레이 연속우승을 노리고 있다.

그레그 노먼은 합계 4언더파로 공동31위.

선두와는 7타차.

지난 90년 그가 이 대회에서 우승할 때도 최종일 7타 간격을 뒤집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