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한국에 부드럽게 정착해 사업을 할수 있도록 돕는 리로케이션
(relocation) 서비스가 등장했다.

서울 청담동에서 문을 연 유니탑스컨설팅네트워크(대표 이상주).

이 회사는 한국에 부임한 외국 기업인및 외교관을 대상으로 한국 특유의
문화와 실생활적응 교육 비즈니스정보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방한경험이 없는 외국인은 해외근무지가 한국으로 결정되면 오지로 발령
났다며 한숨을 쉬는 예가 많다.

개고기와 뱀술을 먹는 장면을 보면 근무의욕이 싹 가시고 귀국할 날짜만
손꼽아 기다린다.

신라호텔에서 15년간 일하며 이런 광경을 수없이 목격한 이상주씨는 한국을
체계적으로 알려야겠다는 생각에서 창업했다.

이틀간의 프로그램은 문화충격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개고기문화를 비롯해 환갑잔치등 관습과 역사 예절 전통명소를 소개한다.

현장견학과 실생활적응훈련도 곁들여진다.

동시에 간통죄등 외국인에게 생소한 법규와 사업관련정보 주택임차서비스도
제공한다.

작년말 사업을 시작한뒤 보잉사 관계자등 12명을 교육시켰다.

또 바이엘 시티은행등 다국적기업 들과 접촉하고 있다.

< 김낙훈 기자 nh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