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듀폰이 생명공학업체인 몬산토의 인수를 추진 중이다.

뉴욕타임스는 3일 듀폰과 몬산토의 고위경영진들이 인수합병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회사는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몬산토는 인공감미료인 뉴트라스트와 제초제를 주력상품으로 하는
화학업체로 성장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유전자 조작을 통해 플라스틱 원료를 뽑아낼 수 있는
나무의 개발을 추진하는등 세계 최대의 생명공학업체로 부상했다.

작년 4월에는 44억달러를 투입, 종자업체인 델카블스 제네틱스와
델타&파인랜드를 인수하기도 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세계최대규모의 화학업체인 듀폰이 몬산토를 인수키로
한것은 주력제품을 바이오상품으로 전환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듀폰은 바이오 기술개발에서 다소 뒤쳐진 것으로 평가되어왔다.

뉴욕 타임스는 양사 합병이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해 성사여부는 좀더
지켜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작년 6월 아메리칸 홈 프로덕트사가 몬산토를 344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으나 그해 10월 합의가 깨지기도 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