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산자동차와 자본제휴 교섭을 벌이고 있는 다임러크라이슬러가
닛산에 대한 출자비율을 50% 이상으로 늘려 자회사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마이니치와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이들 신문은 다임러크라이슬러가 닛산의 경영권을 장악함으로써 닛산의
생산및 판매거점과 소형차 개발기술을 발판으로 아시아지역 사업을 대폭
강화하려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닛산측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외자도입에는 적극적 자세를 보이고
있으나 경영권을 내주는 데는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닛산은 다임러와의 타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현재 동시 교섭중인
프랑스 르노와의 협상에 역점을 둘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밝혔다.

마이니치 신문은 그러나 다임러크라이슬러와의 협상관계자의 말을 인용,
인수협상이 이미 윤곽을 드러내고 있으며 인수 가격은 총 9천억엔
(74억3천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닛산자동차의 주가는 다임러와의 자본제휴설이 나오면서 급상승해
현재 약 4백엔 후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