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균 청와대경제수석은 4일 금융개혁과 관련,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추가 부실채권이 생기면 공적자금의 투입을 늘리는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강 수석은 이날 서울대 최고산업전략과정 초청강연회에서 올해 금융개혁
과제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하고 "금융권이 안이한 담보대출방식에서 탈피하는
신경영기법을 도입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기업신용조사기능을 강화하여 대출해준 기업에 대한 부실감시기능을
확립토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 수석은 또 "5대 그룹은 과잉중복투자를 해소하고 재무구조개선계획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비주력계열기업을 정리하고 경영권을
포기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