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에 발표된 퇴출대상기업과 9월에 선정된 5대그룹 여신중단
기업 80개중 정리된 곳은 25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4일 퇴출대상 55개와 여신중단기업 25개 등 80개 기업중
지난달말 현재 퇴출대상 16개,여신중단기업 9개 등 25개사가 청산 매각
합병 등의 방식으로 정리됐다고 발표했다.

퇴출대상 및 여신중단기업에 대한 금융기관 여신도 선정전 5조1천5백89
억원에서 지난해말 2조8천22억원으로 2조3천5백67억원(45.7%)이 감소
하는데 그쳤다.

또 전체 종업원의 19.2%인 6천6백19명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감축인원은 퇴출대상기업 5천3백56명,여신중단기업은 1천2백63명이었다.

5대 그룹의 경우 퇴출대상 20개와 여신중단기업 25개 등 45개 가운데
20개가 정리됐다.

또 6~30대 기업과 기타기업은 퇴출대상 35개 가운데 5개가 정리되는데
그쳤다.

퇴출대상기업은 지난해 5월 회생가능성이 없는 대기업을 채권단이
강제 선정한 것이다.

여신중단기업은 5대 그룹 계열사중 독자생존가능성이 없는 기업을 주
채권은행과 해당 그룹이 협의해 가려낸 것으로 주채권은행과 금감원은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있다.

허귀식 기자 window@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