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틸럴리 주한미군 사령관은 3일 미국 하원군사위원회에 출석, "북한은
가까운 장래에 미국과 전면전을 치를 가능성이 가장 큰 나라"라고 밝혔다.

틸럴리 사령관은 "한국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이 한반도 긴장완화에 효과가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그러나 군사적 관점에서 북한은 아무런 긍정적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올해도 긴장된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상황이 갈수록 폭발적이고 예측할 수 없게 돼 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 태평양지역 사령관 데니스 블레어 제독은 "북한이 수년내에
군사적으로 의미있는 탄도 미사일을 미국에 겨냥할 수 있게 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블레어 제독은 지난해 8월31일 북한이 대포동 1호 미사일을 일본 영공
너머로 발사함으로써 한국의 전 영토와 일본 뿐만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의
일부까지 미사일 사정권내에 두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