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초 전남 함평에 오면 유채와 자운영 꽃단지 34만평에서 30종의
나비 2만여 마리가 일제히 날아오르는 장관을 볼 수 있다.

다름아닌 제1회 함평 나비대축제 개막식 장면이다.

함평군은 어린이 날인 5월5일부터 5일간 전국 최초로 곤충을 소재로 한
축제를 개최한다.

함평의 때묻지 않은 자연환경과 친환경농업으로 생산되는 지역농산물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의 주제는 "함평으로 나비보러 오세요".

하지만 나비 외에도 장수풍뎅이 2천여마리가 출연하는 곤충관련 행사,
국악한마당, 환경사생대회, 투우대회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함평천광장과 군민복지회관 등에서 펼쳐진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함평천 영수보~학야교 사이 유채.자운영 꽃단지에서
전개되는 개막행사.

군은 이곳에서 그동안 키워온 나비와 장수풍뎅이 등을 하늘로 힘차게 날아
올리는 것으로 대축제의 시작을 선언한다.

행사장과 유채밭 사이 비닐하우스 3백평에는 나비생태관이 준비되어 있고
나비생태사진전 나비 곤충 조류 희귀동식물 표본전시, 환경농업심포지움
등의 행사도 관객의 발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또 <>경축길놀이 <>환경푸른음악회 <>국악단 초청공연 <>민속씨름대회 등의
부대행사도 분위기를 돋우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이밖에 행사기간 중 향토가축체험장과 도예학습장, 반달곰 향토유물
허수아비 전시 등을 상설로 운영하고 행사장 주변에는 농특산물 관광기념품
전시판매, 먹거리 장터 등도 개설키로했다.

문의 나비대축제 추진실 (0615)322-2594, 0019.

< 광주=최성국 기자sk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