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협 비리를 전면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는 3일 농협으로부터 대출
회장선거 인사 등과 관련한 서류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받아 본격적인 자료
검토에 들어갔다.

검찰은 이날 축협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자료를 넘겨받았으며 축협의
경영자료도 곧 압수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 자료를 중심으로 우선 <>부실대기업에 거액의 대출과정 <>임직원
승진과 채용과 관련된 인사 청탁 <>회장 및 조합장 선거과정 등의 문제점을
집중수사키로 했다.

검찰은 자료 검토가 끝나는 다음주말께 원철희 전농협회장과 송찬원
전 축협회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 정.관계에 제공했는지 여부를
집중추궁할 방침이다.

또 대출과정과 대형유통센터 등 건설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부분
도 추궁키로 했다.

검찰은 이를위해 원 전농협회장과 송 전축협회장 개인은 물론 친인척 등
주변인물의 예금계좌를 추적키로 했다.

< 김문권 기자 m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