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에 김한길 의원(국민회의)을
임명했다.

사회복지수석실을 분리,신설하는 복지노동수석에는 김유배 성균관대
교수,교육문화수석엔 조규향 청와대사회복지수석을 각각 내정했다.

김중권 청와대비서실장은 이날 사회복지수석실을 교육문화수석과 복지
노동수석으로 분리하고 비서실의 비서관을 3~4명 늘리는 내용의 대통령
비서실직제 개정안이 오는 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는 대로 두 수석
내정자를 공식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신임 김한길 정책기획수석의 기용 배경과 관련,"정책혼선을
조정하기 위해서는 경제마인드보다 정치적인 감각이 뛰어난 분이 필요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 수석은 홍보에 전문적인 식견이 있어 정책홍보 기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배 복지노동수석 내정자에 대해서는 "현안들을 처리하기 위해
노동관계 전문가를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경질된 김태동 전정책기획수석은 정부조직개편에 따른 후속
인사때 기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섭 기자 soosup@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