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오는 23일 빈에서 열리는 회담에서 감산에 합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이란 신문이 1일 보도했다.

영자 신문 테헤란 데일리는 이란 관영통신 IRNA를 인용해 "OPEC가 하루
산유량을 1백20만배럴 가량 추가로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 아라비아 석유장관은 "원유생산국들이
감산에 동의하고 있다"며 "미국산 서부 텍사스중질유(WTI)기준으로 유가가
18~20달러가 돼야 적정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나이미 장관은 "산유량도 조정돼야 하지만 아시아 등지에서 수요가 얼마나
살아냐느냐에 따라 유가의 동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발혔다.

한편 빈 소재 OPEC 사무국은 1일 지난주 원유가 배럴당 10.17달러에
거래돼 약간의 상승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