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일 통일외교통상 국방 건설교통위 등 3개상임위를 열어 소관부처에
대한 정책질의와 함께 법안심사 활동을 벌인다.

3일부터는 이틀간 일정으로 김종필 총리와 관계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정치, 통일.외교.안보, 경제, 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을 벌인다.

여야의원들은 2일 통일외교통상위에서 대북 "햇볕정책" 한일어업협정
타결에 따른 어민피해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교통위는 건설산업기본법 등 규제개혁법안과 개발제한구역의 지정.관리
에 관한 특별조치법안 등을 심의한다.

국방위는 국방부로부터 방위력개선사업에 관한 업무보고를 들을 예정이다.

여야는 특히 3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질문과 남은 회기동안 국민연금 확대
실시 문제 규제개혁법안의 재입법 처리 여부 등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국민체육진흥법 등 재개정법안 17건을 비롯해 규제개혁
관련 법안 91건을 이번 회기중에 반드시 처리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반해 한나라당은 정부여당의 재입법 추진이 "국회의 입법권을 무시한
처사"라며 상정 자체를 거부한다는 입장이어서 회기 막판에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 이성구 기자 s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