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에는 4백인승 쾌속선을 투입하고 관광일정도 1박2일에서부터
10일이상 장기관광까지 다양하게 마련할 방침입니다"

정몽헌 현대 회장은 28일 금강산 온정리 공연장 및 휴게소 준공식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정 회장과의 일문일답.

-공연장 준공 의미는.

"남북한의 상호 문화 이해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북한 서커스 공연은 물론 남북한의 합동 공연까지 추진하겠다.

공연장 규모도 6백20석에서 1천석으로 늘릴 계획이다"

-남북한 합동공연은 어떻게 진행되나.

"서화 등 양측의 우수작품 공동전시회같은 것이 우선 추진될 수 있다.

아직 북측에 제의하지는 않았지만 본격적인 문화교류가 가능할 것이다"

-금강산 관광상품을 다양화할 계획은.

"5월부터 속초항에서 운항시간 3시간짜리 쾌속선을 출발시키고 장전항에
4백명 수용능력의 해상호텔을 설치할 계획이다.

온천은 8월중에는 문을 열 수 있다.

총석정과 내금강 등산로 개발을 협의중이며 8월이후에는 묘향산과 칠보산에
대한 코스 개발도 검토될 수 있다"

-외국인은 언제부터 관광할 수 있나.

"5월부터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

외국인 관광 편의를 위해 일본에서 관광선을 출항시키는 방안 등을
추진하겠다"

-남북한 농구경기는.

"4월중순이후 가능할 것이며 남녀 국가대표팀, 현대 농구팀등 3개팀을
구성해 평양실내체육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정주영 명예회장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면담은.

"정 명예회장이 이달초 방북했을 때 면담을 희망한 만큼 3월말이나 4월에는
서로 만나 서해안공업단지 조성사업 등에 대해 상당한 의견을 교환할 수 있을
것이다"

-외자유치는.

"오는 5월 북한당국으로부터 금강산 종합개발사업의 각종 시설물 독점
보장서를 받는 이후 본격적인 투자설명회에 나설 계획이다.

초보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투자자들이 있다"

< 금강산=공동취재단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