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방한했던 리처드 피셔 미 무역대표부(USTR)부대표가 철강문
제와 관련,내주중 다시 방한할 예정인 것으로 26일 전해졌다.

무역협회 워싱턴 지부에 따르면 바셰프스키 USTR대표는 25일 미 하원 무
역소위원회가 철강수입 급증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개최한 청문회에 참석,피
셔 부대표를 다시 한국에 파견해 최근의 철강문제를 협의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셰프스키 대표는 지난 1월중 일본,러시아,브라질산 철강 수입이 줄어든
반면 한국산 수입은 크게 늘어난데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미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중 미국의 철강수입은 10억2천6백만달러
(2백42만t)로 지난해 12월보다 금액기준 3.5%,물량으론 2.6% 줄어들었다.

국가별로는 일본,러시아,브라질 등 주요 철강수출국의 대미 수출이 1.3%
~66.8% 감소했으나 한국산은 27만3천t으로 전달보다 26.8% 늘어났다.

무협 관계자는 "피셔 부대표가 한달만에 다시 방한키로 한 것은 매우 이
례적인 일"이라며 "앞으로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한 강도높은 수입규제 조치
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강현철 기자 hck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