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에게 IMF한파는 없다.

전국민이 실직및 소득 감소등의 고통을 겪었던 지난 98년 한해동안 고위
공직자의 83.3%가 재산이 늘어났다고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6일 김대중 대통령등 1급이상 공무원,
정부투자기관 사장, 감사등 재산공개대상자 6백39명의 지난 1년간 재산변동
내역을 공개했다.

재산증가자가 5백32명인데 비해 감소자는 94명에 불과했다.

변동이 없다는 공직자는 13명이었다.

지난 97년 한해동안 1억원이상 증가자가 82명.

지난해도 81명으로 비슷했다.

오히려 1억원이상 재산 감소자는 6명으로 97년의 13명보다 줄었다.

김대통령은 지난해 취임초 8억8천6백86만원보다 3천1백99만원이 증가했다.

한편 이날 공직자 재산변동 공개결과 헌법재판소 박용상 사무차장
(정무직 차관급)의 재산이 22억9백66만7천원 늘어나 임명직공무원중 증가액
1위를 기록했다.

행정부 및 투자기관 중에서는 신순우 농수산물유통공사 감사의 재산이
20억8천3백41만원 증가, 수위를 차지했다.

< 최승욱 기자 sw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