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 단물오른 '고로쇠' .. 지리산 등 건강여행 가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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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도 봄을 부르는 비가 촉촉하게 내렸다.
1주일전만 해도 늦겨울 눈에 산봉우리가 희끗희끗했지만 어느새 봄기운이
완연하다.
3월6일은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 활동한다는 경칩.
고로쇠약수가 제철을 맞는다.
고로쇠약수는 단풍나무의 일종인 고로쇠나무의 몸통에 상처를 내 뿌리에서
줄기로 올라오는 수액을 채취한 것.
당분과 철분, 망간, 칼슘등 미네랄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피로회복
신경통 위장병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로쇠수액의 약효는 통일신라시대부터 전해진다.
오랫동안 가부좌를 틀고 도를 닦던 도선국사가 무릎이 펴지지 않았는데
고로쇠나무를 잡고 일어서다가 부러진 나무의 수액을 마시고 무릎을 폈다는
이야기다.
이 때문에 뼈에 이롭다는 뜻의 "골리수"라고도 불린다.
2월중순부터 3월하순까지 지리산일대 마을사람들은 고로쇠수액 채취로
분주하다.
고로쇠나무는 보통 7~8부 능선에서 많이 자생한다.
예전엔 나무에 V자로 상처를 낸후 일일이 비닐팩을 매달아 수액을
받았으나 요즘은 드릴로 나무에 구멍을 낸후 가는 PVC관을 연결해
능선아래서 수액을 채취한다.
자연훼손을 막기위해 입산허가를 받은 마을사람들만 정해진 구역에서
작업할수 있다.
매년 7천~1만l의 고로쇠수액을 채취한다는 양해춘(44.전남 구례군
토지면 문수리)씨는 "기온이 밤엔 영하로 떨어지고 낮엔 영상으로 올라
따뜻해져야 나무에 물이 많이 돈다"며 "채취한후 하루정도 놔뒀다가 마시면
단맛이 생겨 마시기에 좋다"고 말한다.
고로쇠수액은 3일정도 따뜻한 온돌방에서 땀을 흘려가며 충분한 양을
마셔야 효험을 볼수 있다고 해서 봄철엔 이지역으로 "건강여행"을 나서는
사람들이 많다.
꼭 약수의 효험이 아니더라도 산길을 오르며 지리산의 봄기운을 받는다면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지리산에선 피아골 뱀사골 화개골일대가 "물"이 많이 나오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지리산외엔 전남 광양의 백운산, 순천의 조계산, 장성 백운산등이
고로쇠수액 생산지로 유명하다.
몇년전부터는 강원도 인제, 경기도 남양주등 서울에서 가까운 지역의
산에서도 고로쇠수액이 채취되고 있다.
< 구례=박성완 기자 psw@ >
======================================================================
한화국토개발 여행사업부(02-774-3200)는 3월1~31일 고로쇠약수 채취
현장을 방문하는 패키지상품을 판매한다.
1박2일 코스의 이 상품은 버스(6만6천원)와 철도(무궁화로 7만2천원/
새마을호 8만2천원)중 교통편을 선택해 이용할수 있다.
숙박은 지리산프라자호텔.
지리산프라자호텔(0664-782-2171)은 프런트에서 고로쇠약수를 판매한다.
가격은 18l 5만5천원, 10l 3만원, 2l 1만원.
커피숍에서 한잔에 2천원에 간단히 맛볼 수도 있다.
원거리 고객을 위한 택배판매(18l 6만1천원)도 한다.
고로쇠 수액에 토종닭, 인삼, 대추등 한약재를 넣고 끓인 고로쇠 영양백숙
(3만원)등 봄 특선메뉴를 선보인다.
여행자클럽(02-2277-5155)도 28일, 3월1일 당일코스로 지리산 달궁계곡으로
고로쇠 약수여행을 떠난다.
참가비 3만5천원(약수구입 별도).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6일자 ).
1주일전만 해도 늦겨울 눈에 산봉우리가 희끗희끗했지만 어느새 봄기운이
완연하다.
3월6일은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 활동한다는 경칩.
고로쇠약수가 제철을 맞는다.
고로쇠약수는 단풍나무의 일종인 고로쇠나무의 몸통에 상처를 내 뿌리에서
줄기로 올라오는 수액을 채취한 것.
당분과 철분, 망간, 칼슘등 미네랄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피로회복
신경통 위장병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로쇠수액의 약효는 통일신라시대부터 전해진다.
오랫동안 가부좌를 틀고 도를 닦던 도선국사가 무릎이 펴지지 않았는데
고로쇠나무를 잡고 일어서다가 부러진 나무의 수액을 마시고 무릎을 폈다는
이야기다.
이 때문에 뼈에 이롭다는 뜻의 "골리수"라고도 불린다.
2월중순부터 3월하순까지 지리산일대 마을사람들은 고로쇠수액 채취로
분주하다.
고로쇠나무는 보통 7~8부 능선에서 많이 자생한다.
예전엔 나무에 V자로 상처를 낸후 일일이 비닐팩을 매달아 수액을
받았으나 요즘은 드릴로 나무에 구멍을 낸후 가는 PVC관을 연결해
능선아래서 수액을 채취한다.
자연훼손을 막기위해 입산허가를 받은 마을사람들만 정해진 구역에서
작업할수 있다.
매년 7천~1만l의 고로쇠수액을 채취한다는 양해춘(44.전남 구례군
토지면 문수리)씨는 "기온이 밤엔 영하로 떨어지고 낮엔 영상으로 올라
따뜻해져야 나무에 물이 많이 돈다"며 "채취한후 하루정도 놔뒀다가 마시면
단맛이 생겨 마시기에 좋다"고 말한다.
고로쇠수액은 3일정도 따뜻한 온돌방에서 땀을 흘려가며 충분한 양을
마셔야 효험을 볼수 있다고 해서 봄철엔 이지역으로 "건강여행"을 나서는
사람들이 많다.
꼭 약수의 효험이 아니더라도 산길을 오르며 지리산의 봄기운을 받는다면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지리산에선 피아골 뱀사골 화개골일대가 "물"이 많이 나오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지리산외엔 전남 광양의 백운산, 순천의 조계산, 장성 백운산등이
고로쇠수액 생산지로 유명하다.
몇년전부터는 강원도 인제, 경기도 남양주등 서울에서 가까운 지역의
산에서도 고로쇠수액이 채취되고 있다.
< 구례=박성완 기자 ps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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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국토개발 여행사업부(02-774-3200)는 3월1~31일 고로쇠약수 채취
현장을 방문하는 패키지상품을 판매한다.
1박2일 코스의 이 상품은 버스(6만6천원)와 철도(무궁화로 7만2천원/
새마을호 8만2천원)중 교통편을 선택해 이용할수 있다.
숙박은 지리산프라자호텔.
지리산프라자호텔(0664-782-2171)은 프런트에서 고로쇠약수를 판매한다.
가격은 18l 5만5천원, 10l 3만원, 2l 1만원.
커피숍에서 한잔에 2천원에 간단히 맛볼 수도 있다.
원거리 고객을 위한 택배판매(18l 6만1천원)도 한다.
고로쇠 수액에 토종닭, 인삼, 대추등 한약재를 넣고 끓인 고로쇠 영양백숙
(3만원)등 봄 특선메뉴를 선보인다.
여행자클럽(02-2277-5155)도 28일, 3월1일 당일코스로 지리산 달궁계곡으로
고로쇠 약수여행을 떠난다.
참가비 3만5천원(약수구입 별도).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