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가 국제적인 미항으로 발돋움하고 전남지역의 장기적 발전을 선도하는
중추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해양지향적 고속도로망이 늘어나고 동북아 중추항만기능과 거점공항기능이
갖춰지는 등 전남지역의 사회간접자본시설이 대대적으로 확충된다.

전남도는 25일 이같은 내용의 "전남도 장기개발구상"을 확정해 오는 2000년
부터 시행예정인 4차 국토개발계획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 구상은 목포권, 광양만권, 광주대도시권 등 3대 거점도시권과 서해안
신산업축 등 6대성장축을 네트워크로 연결, 동적인 지역발전을 꾀한다는
것을 기본 개념으로 하고 있다.

<> 목포권 =도청 이전에 따른 중추관리 및 행정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중국과 일본을 포함하는 환황해권 경제블럭의 교역전진기지로 항만기능이
강화되고 신산업지대, 국제물류거점, 조선.항공산업 메카로 육성된다.

도는 특히 2000~2004년에 걸쳐 시행할 중기중점과제로 신안군 압해면에
3백만평의 복합단지, 5백40만평의 신산업단지를 개발하기로 했다.

<> 광주대도시권 =전남 중부내륙의 복합거점으로 육성된다.

6대 성장축 가운데 중부관광.물류유통축과 내륙.해양체험문화축의 거점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첨단정보통신(미디어밸리 조성), 전원.휴양기능, 첨단산업연구.물류기능,
근교 농업기능지역으로 특화한다는 계획.

대상지역은 나주 장성 담양 화순 등 광주인접 지역으로 이들 지역에 인구
12만6천명을 수용하는 2백80만평 규모의 전원도시가 조성된다.

<> 광양만권 =전남지역의 환태평양 교역 거점기지, 연구개발기능,
문화관광지기능을 부여한다.

순천 광양 여수를 연계도시권으로 개발한다는 전략 아래 광양항주변에
여천 율촌 해룡 황금산업단지를 뒷받침할 2천만평 규모의 업무 및 주거용
신시가지를 조성키로 했다.

또 광양컨테이너부두 배후지에 1백78만평의 국제개방형 복합단지를 개발해
무역 투자 컨벤션 정보기능을 통합한 국제비지니스 기능을 강화한다.

<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