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과 3월이 겹치는 연휴.

이제 봄이 왔고 골프시즌도 오픈됐다.

올시즌의 대장정을 앞두고 당신골프도 "시대의 요청"을 따라야 하지
않겠는가.

이 시대의 경제논리는 얼마든지 골프논리가 될수 있다.

<>구조조정 =이는 체질강화를 위한 것.

골프의 체질강화는 어떻게 하는가.

스코어카드에 더블보기나 트리플보기가 없으면 그것이 바로 강한 체질이다.

보기가 마지노선이면 전세계 어떤 아마세계에서도 경쟁력이 생긴다.

어떤 홀이든 당신은 보기를 할수 있다.

그런데도 보기를 못하는 것은 단 하나, "위기에서의 무리"에 기인한다.

위기때 무리하지 않으면(보기를 하겠다고 확고히 결심하면) 얼마든지
보기는 한다.

구조조정은 오너마음이고 당신은 바로 골프의 오너.

오너가 욕심내면 기업은 망한다.

<>빅딜 =내줄것은 무엇이고 받을것은 무엇인가.

일단은 거리를 내주고 방향을 받는다.

아이언샷은 클럽별로 거리가 정해져 있으니 애초에 장타가 필요없다.

드라이버샷은 거리라고?

그러나 장타가 휘면 회복불능인 것이 골프이다.

장타치려다가 망한 기업이 얼마나 많은가.

방향이 좋으면 거리도 나는 법.

페어웨이 한복판을 가르는 샷이 단타인것 보았는가.

<>정리해고 ="쓸데없이 까먹는 타수"를 정리해고하면 골프가 극히 견실해
진다.

예를들어 핀까지 10m도 안되는 거리에서 뒤땅을 치며 온그린에 실패했다면
그게 바로 "쓸데없는 타수"이다.

그런 경우 붙여서 파로 막아야 하는 상황이 더블보기로 변한다.

이런 부분만 정리해고하면 적어도 5타는 준다.

방법은 "정성들여 치는 것".

골프에서의 정성은 "볼을 끝까지 보고 천천히 치는 것"이다.

<>벤치 마킹 =골퍼들은 누구나 잘하는 부분이 한가지는 있다.

동반자 플레이를 보고 감탄사가 나오는 부분이 있으면 라운드후 망설이지
말고 물어본다.

퍼팅을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의 퍼팅철칙을 배우고 드라이버샷의 경우는
스윙개념을 알아본다.

적어도 두번중 한번은 귀가 번쩍 뜨일 도움말이 나올 것이다.

< 김흥구 전문기자 hkgolf@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