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이 이번 주말께 브라질에 대한 IMF
자금지원 수정안을 최종 합의할 것이라고 IMF 대변인이 24일 말했다.

양측은 그동안 워싱턴에 있는 IMF본부에서 구제금융 조건 완화여부를
놓고 의견을 조율해 왔다.

IMF는 브라질의 경제상황이 크게 악화자 당초(작년 11월) 제시했던
경제개혁 목표 등의 구제금융 지원조건을 완화해 주기로 했었다.

현재 브라질에 대한 구제금융은 전체 4백15억달러중 1차 지원분(90억달러)
이 제공된후 지원이 중단된 상태다.

IMF 대변인은 브라질에 대한 2차 자금 지원은 당초 예정(2월)보다 늦어진
3월이나 4월에 가서나 이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브라질 국내에서는 IMF의 긴축요구가 여전히 지나치며 IMF가
내정간섭까지 하고 있다는 반감이 크게 증폭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한편 브라질 중앙은행은 최근 급락세를 타고 있는 레알화를 방어하기
위해 24일 연이틀째 외환시장에 개입했다.

이에따라 레알화 가치는 달러당 1.99~2.01레알에서 거래돼 전날의
2.00~2.01에 비해 다소 회복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