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0년이후 출원된 90만건의 특허기술정보를 오는 2000년 1월부터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검색할수 있게 된다.

특허청은 이를위해 올해 49억1천만원을 투입, 특허기술정보인프라구축
사업을 벌이기로 하고 고학력 미취업자 6백90명을 채용한다.

김수동 특허청장은 25일 "제2차 특허행정정보화 3개년계획(1999~2001년)의
일환으로 현재 유료서비스중인 국내 특허기술정보 3백20만건을 내년부터
전면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며 "오는 11월말까지 특허공보및 특허심결문
데이터베이스(DB)화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위해 정보통신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다음 달부터 정보화공공
근로사업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공공근로인력은 한국전산원이 정하는 실업자 중에서 공개모집
한다"며 "사무직 실직자나 워드프로세서 작동능력 등 전산지식이 있는
미취업자가 우선 채용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2월말 1차로 1백90명을 선발하고 나머지 5백명을 6월께 추가 채용
한다고 덧붙였다.

인력선발의 경우 주관사업자로 선정된 서울시인쇄협동조합(특허.실용신안
공보DB사업)과 오픈베이스(특허심결문.판례DB사업)가 맡아 구체적인 모집
공고를 낼 예정이다.

김 청장은 또 특허출원서등 자료정비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간
한시채용한 20명의 고학력 미취업자를 6개월간 연장고용하는 한편 4월께
15명을 추가 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현재 특허공보는 특허기술정보센터(http://www.kipris.or.kr)를
통해 초록및 이미지자료 형태로 유료서비스되고 있다"며 "DB화작업이 완료
되면 47년이후 누적된 3백20만건의 국내 특허기술정보가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무료서비스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80년이후 산업재산권자료 90만건의 전문을 세계지식재산권기구
(WIPO)가 지정한 전자문서표준양식(SGML) 형태로 볼수있게 된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지난 1월 가동된 특허넷시스템(KIPONET)을 조기에 안정시키고
WIPO에서 추진중인 세계특허망(WIPONET)에도 주도적으로 참여, 세계 최고
수준의 사이버 특허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 정한영 기자 ch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