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유람선관광이 연간 2천4백억원대의 생산증대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99년 예상 국내총생산(GDP)을 0.08% 증가시켜 준다는 의미다.

24일 한국은행이 산업연관표를 이용해 분석한 "금강산관광사업이 경제에 미
치는 효과"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금강산 관광의 매출액은 1천4백20억원정도로
추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가경제 전체적으로는 2천3백억~2천4백억원에 달하는 생산증대를 가져
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가가치금액으로는 1천1백30억~1천2백억원을 늘리며 고용을 늘려줄수 있는
최대인원은 9천1백~9천4백명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은 현재 금강산 관광사업이 시행초기라 주로 내국인 위주로 구성돼 있
지만 이 사업이 앞으로 본격화될 경우 외국인 관광객의 참여가 늘어날 전망
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업확대를 통해 남북간의 화해무드 조성, 경제교류 확대 등과 같은 부
가적인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강원도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보면 지역내 부가가치유발액은 대략 40
억~1백10억원으로 강원도내 총생산 10조8천4백61억원의 0.04~0.1%에 해당한
다.

한은은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더 확대하기 위해서는 도로 철도 항만 등 사회
기반시설을 늘리고 금강산관광사업을 설악권과 연계추진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올 1월말 현재 금강산유람선은 40회 출항했으며 총관광객수는 2만2천5백40
명에 이른다.

현대그룹은 99년도 연간 금강산유람선 관광객수를 24만5천명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