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업체인 일경통산이 지난 98회계년도에 4년연속 적자행진에서 벗어나
흑자로 돌아섰다.

2년간의 자본잠식상태에서도 벗어났다.

24일 일경통산 관계자는 "결산보고서 감사결과 아동사업및 할인점사업
정상화등으로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36.81%가 증가했으며 57억원의
흑자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 97년 본사 사옥빌딩 공장 창고등을 매각한 자금 약
2백30여억원으로 차입금을 상환했으며 자산재평가를 실해 97억원의 자산
재평가차액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따라 자기자본 90억원의 자본잠식에서 자기자본 2백12억원으로
잠식상태를 완전히 해소했다"고 설명하고 "대주주가 지난해 12월 2백20억원
의 사재를 출연해 특별이익으로 계상됐다"고 덧붙였다.

일경통산은 지난 96년부터 숙녀복사업정리 부동산매각및 악성재고자산
매각등으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약 4백80억원의 손실이 발생, 자본이 잠식됐으며 수익구조가
크게 악화됐었다.

이 회사는 올해 "게스"의류부문에서 약 3백억원, 아동복 미키클럽에서 약
1백10억원, 할인점사업에서 약 1백억원등 5백50여억원의 매출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유명 의류업체인 DKNY사로부터 기술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LG증권의 송계선 조사역은 "구조조정을 거쳐 완전히 회생할 수 있을 지
주목되는 턴어라운드(Turnaround)형 기업중 하나"라며 "향후 금융비용축소와
수익구조개선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최근 주가는 4천4백~4천5백원대에서 형성되고 있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