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전자의 리프레시 스칼러 제도 ]

<> 대상인원 : 연간 3백~4백명(종업원의 약 3%)
<> 교육기간 : 3개월이상, 최장 3년
<> 교육기관 : 국내외 대학, 연구소
<> 자격 : 2년이상 근속자로서 업무성적 우수자
<> 절차 : 부서장 추천, 해당사업 본부장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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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전자가 전직원을 대상으로 리프레시 스칼러(refresh scholar:재충전
교육) 제도를 실시한다.

리프레시 스칼러는 종업원을 국내외 대학이나 연구소에 파견, 일정기간동안
재충전 교육을 받게하는 제도로 IMF(국제통화기금)이후 국내기업이 이같은
제도를 도입하기는 현대전자가 처음이다.

현대전자는 23일 전문인력 육성을 통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리프레시
스칼러 제도를 도입, 다음달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현대는 반도체산업의 특성상 종업원들의 우수인력의 뒷받침없이는 세계
최고수준의 제품을 만들어낼 없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파격적인 사원교육
제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는 총직원의 3%를 넘지 않은 범위내에서 매년 3백명~4백명의 직원을
선발, 외부 교육기관에 보내기로 하고 지난 22일부터 각 부서별로 1차 연수
희망자 신청을 받고 있다.

교육기간은 최저 3개월에서 최장 3년이다.

교육과정은 법률 회계 등 특정 분야를 연수하는 연수과정, 특정 프로젝트
를 연구하는 연구과정,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학위과정 등 3가지이다.

현대는 2년 이상 근무 경력자중 업무성적이 우수하고 일정 수준이상의
외국어 실력을 갖춘 직원만 리프레시 스칼러를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전자는 현재 인수협상이 진행중인 LG반도체 직원들에 대해서도 통합이
완료되는 대로 똑같은 기회를 주기로 했다.

1차 연수 대상은 오는 28일까지 신청을 접수, 사업본부장의 심사를 거쳐
적격자를 선발할 계획이라고 현대는 덧붙였다.

비용은 전액 회사에서 부담하며 리프레시 스칼러 연수기간중에도 급여가
지급된다.

대신 현대는 연수를 받은 우수 인력들이 다른 회사로 스카웃트 되는 것을
막기위해 연수기간의 2배에 해당하는 기간 동안 회사에 의무적로 근무토록
할 방침이라고 현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리프레시 스칼러를 마치면 3개월이내 교육받은 내용에 대한 강의
프로그램을 작성, 동료 직원들에게 전파토록 할 계획이다.

< 박주병 기자 jb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