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스 서머스 미국 재무부 부장관이 24~25일 이틀간 한국을 방문한다.

서머스 부장관은 김대중대통령을 예방하고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도
방문할 예정이다.

서머스 부장관은 24일에는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과 간담회를 갖고 이규성
재경부 장관과 만찬을 함께 한다.

이 자리에서 서머스 부장관은 한국경제의 전망과 운용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25일은 서울 힐튼호텔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주관 조찬세미나에
참석, "IMF 1년의 한국경제를 평가한다"는 주제로 강연한다.

서머스 부장관은 또 국내 기업구조조정 추진과 관련해서 5대그룹 총수
1-2명과 만나 재벌개혁에 대한 기업의 입장을 들어볼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번 방한은 아시아 외환위기 1년을 맞아 중국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등 5개국 순방일정의 하나"라며 "한국의 위기극복 상황을
점검하고 각국 정부와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머스 부장관은 하버드대 교수를 거쳐 클린턴 행정부에 영입된 국제금융
계의 중심인물로 지난 97년말 대선후보에게 IMF이행약속을 받아내기 위해
방한한 바 있다.

< 김준현 기자 kim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