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빠른 회복, 올 성장률 3.8%...금융연구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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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가 올 1.4분기부터는 플러스성장을 보이며 연간 3.8%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은 22일 "경제환경변화와 99년도 경제전망"이라는 보고
서를 통해 "대외여건의 급격한 악화가능성을 배제할 경우 경제는 비교적
빠른 회복을 보일 전망"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연구원은 본격적인 재고투자와 소비심리의 호전으로 지난해 하반기
이미 경기가 저점을 통과했으며 경기호전에 대한 기대가 당분간 계속
되면서 성장률은 5.9%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해 급격한 경기위축으로 일반인들이 느끼는 체감성장률은
0.1%에서 마이너스 1.2% 수준이어서 실제 지표와 큰 괴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연구원은 그러나 엔.달러 환율이 급변동하거나 4월 외환거래자유화에
따라 자본유출입이 늘어나는등 대외여건에 따라 경제의 회복패턴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예컨데 경제성장율과 경상수지는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백15~1백25엔
대일때는 각각 3.8%와 1백87억달러에 달하지만 1백25~1백35엔대일 경우
각각 2.7%와 1백72억달러로 축소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공필 연구위원은 "새로운 내부적 성장 주도요인이 발굴되지 않을
경우 한국경제는 2000년에 들어서도 엔화의 향방에 좌우되는 불안한 상황
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경제정책을 기본적으로 재정자금이나 통화를 늘리는
팽창정책을 펴면서도 대외여건 변화에 따라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연구원은 강조했다.
이밖에 연구원이 추정한데 따르면 올해 설비투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회복이 더뎌 마이너스 5.4%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달러화대비 원화가치는 구조조정에 따른 대외신인도 개선과 경제기초
여건의 호전으로 자본유입이 활발해지면서 연평균 1천1백60원 수준을 기
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물가는 경기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임금및 금리의 안정과 전세계
적인 공산품가격 하락에 힘입어 작년동기대비 3.9% 상승하는데 그칠 전망
이다.
소비는 연간 1.5% 증가할 것으로 각각 예측됐다.
실업률은 기업과 금융기관의 본격적인 구조조정으로 1.4분기중 최고
8%대를 넘어서겠으나 하반기부터 7%대에서 점차 하향 안정될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정태웅 기자 reda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3일자 ).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은 22일 "경제환경변화와 99년도 경제전망"이라는 보고
서를 통해 "대외여건의 급격한 악화가능성을 배제할 경우 경제는 비교적
빠른 회복을 보일 전망"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연구원은 본격적인 재고투자와 소비심리의 호전으로 지난해 하반기
이미 경기가 저점을 통과했으며 경기호전에 대한 기대가 당분간 계속
되면서 성장률은 5.9%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해 급격한 경기위축으로 일반인들이 느끼는 체감성장률은
0.1%에서 마이너스 1.2% 수준이어서 실제 지표와 큰 괴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연구원은 그러나 엔.달러 환율이 급변동하거나 4월 외환거래자유화에
따라 자본유출입이 늘어나는등 대외여건에 따라 경제의 회복패턴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예컨데 경제성장율과 경상수지는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백15~1백25엔
대일때는 각각 3.8%와 1백87억달러에 달하지만 1백25~1백35엔대일 경우
각각 2.7%와 1백72억달러로 축소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공필 연구위원은 "새로운 내부적 성장 주도요인이 발굴되지 않을
경우 한국경제는 2000년에 들어서도 엔화의 향방에 좌우되는 불안한 상황
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경제정책을 기본적으로 재정자금이나 통화를 늘리는
팽창정책을 펴면서도 대외여건 변화에 따라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연구원은 강조했다.
이밖에 연구원이 추정한데 따르면 올해 설비투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회복이 더뎌 마이너스 5.4%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달러화대비 원화가치는 구조조정에 따른 대외신인도 개선과 경제기초
여건의 호전으로 자본유입이 활발해지면서 연평균 1천1백60원 수준을 기
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물가는 경기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임금및 금리의 안정과 전세계
적인 공산품가격 하락에 힘입어 작년동기대비 3.9% 상승하는데 그칠 전망
이다.
소비는 연간 1.5% 증가할 것으로 각각 예측됐다.
실업률은 기업과 금융기관의 본격적인 구조조정으로 1.4분기중 최고
8%대를 넘어서겠으나 하반기부터 7%대에서 점차 하향 안정될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정태웅 기자 reda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