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 풍천면에 있는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초가집 2채 지붕 일부가 불에 타고 주민 1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3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불은 이날 오후 8시 5분께 초가집 굴뚝에서 발생했다. 굴뚝에서 튄 불씨가 볏짚 지붕으로 옮겨 붙으면서 불이 번졌다. 곧바로 옆 초가집 지붕으로까지 불길이 옮겨졌다. 이 불로 70대 주민 1명이 손가락에 2도 화상을 입었다.소방당국은 진화인력 42명과 소방차 등 장비 16대를 현장에 투입해 50분 만인 오후 8시 55분께 큰불을 잡았다. 현재 불에 탄 지붕을 제거하며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주택 아궁이 불씨가 초가집 지붕으로 옮겨붙어 번지다가 옆집 지붕 일부까지 태운 것으로 추정한다"며 "재산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경북 안동의 대표 관광지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에서 불이나 70대 남성 1명이 다쳤다.3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5분쯤 안동시 풍천면 하회마을에서 불이 나 50여분만 에 완전히 꺼졌다.불은 600년 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하회마을 초가집 2채를 태웠다. 이 불로 A(70대)씨가 양 손가락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불이 나자 소방 당국은 장비 16대와 인력 42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경찰과 소방 당국은 주택 아궁이 불씨가 지붕으로 옮겨붙어 옆집까지 확대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순댓국을 먹다 남자친구의 배려 없는 모습을 본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에 올랐다.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순댓국 때문에 파혼했는데 잘했다고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쓴이 A씨는 "주말에 파혼 통보 하고 마음 정리 중인데 제 친구들은 애도 아니고 고작 그런 거로 파혼까지 할 일이냐며 배 잡고 웃길래 공감 받고 싶어 글 쓴다"라고 운을 뗐다.그는 "순댓국 하나 때문은 아니고 그간 연애하면서 싸한 부분은 있었다"며, 그래도 만나온 정이 있으니 그런 모습들은 눈감고 모른 척 했다고 적었다.이어 그는 "주말에 순댓국을 오랜만에 같이 먹는데 저도 남친도 순대를 좋아한다. 남친은 순대를 좋아해서 순댓국이 나오자마자 순대부터 골라 먹고, 나는 좋아하는 건 아껴먹어서 순대를 나중에 먹는다"고 하면서 남자친구와 자신의 다른 점에 대해 언급했다.A씨는 "평소대로 남친은 순대부터 먹다 보니 본인 뚝배기에 있는 순대는 다 먹었고 내 뚝배기에는 순대가 그대로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자 밥 열중해서 먹고 있는데 말도 없이 내 뚝배기에 있는 순대를 집어 먹더라"고 토로했다.이 모습을 본 A씨는 황당해하면서, 남자친구에게 뭐 하는 거냐 물었다고.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아껴먹는다고 말 안 했으니까 몰랐지. 그냥 그러려니 하면 되지, 순대 하나에 이렇게 몇 마디 주고받을 일이야?"라는 것이었다.A씨는 "순대가 아니라 배려의 문제다. 적어도 먹어도 되냐 물어는 보는 게 매너 아니냐?"고 남자친구에게 말했다. 그러나 남자친구는 "순대 하나에 뭐 별... 순대 평소에 많이 못 먹어봤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