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은 올해 지게차 수출을 지난해 보다 40% 늘어난 2억8천만달러
(2만대)로 잡았다고 22일 발표했다.

대우중공업은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올초 2.5t급 전동식 지게차
신모델을 출시한데 이어 상반기중 6개 기종, 하반기 4개 기종 등 총10개의
신모델을 세계 시장에 내놓기로 했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16개 모델을 포함, 1t급부터 15t급까지 전모델을
모두 신모델로 바꾼다는게 이 회사의 계획이다.

대우는 지난해말 해외 법인장 회의와 올초 2백60개 현지 딜러에 대한
지역별 수출전략 회의를 통해 수출목표를 확정하고, 대형 유통업체에
대한 공략 강화, 전동식 지게차의 조속한 시장 투입, 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수출 물량 확대등 세부 협의를 마쳤다.

대우는 올해 세계 최대 시장인 미주시장에 7천여대 1억2천만달러 상당의
지게차를 공급해 하이스터, 도요타, 미쓰비시 캐터필라, 클라크사에 이어
시장점유율 5위를 기록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 대형 유통업체 중 하나인 K-마트를 비롯해 최대 장비 임대
업체인 US렌탈 등 대형 업체에 1천여대의 지게차를 판매,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해보다 50%가량 증가한 8천만달러를 수출할 유럽시장에서는 현지
지게차 시장의 약 45%를 차지하는 전동식 지게차 시장을 집중 공략키로
하고 1t급 3개 신모델을 조기에 투입할 예정이다.

그밖에 아시아 오세아니아 중남미 등에 모두 8천만달러어치를 수출
하기로 했다.

지게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시장에는 지난해 30여개의 딜러망을
구축, 올해 1천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해 시작한 호주 크라운사와의 OEM물량도 7백대로 늘려 1천만달러
가량을 공급키로 했다.

< 채자영 기자 jycha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