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의 오보는 부족한 인력과 열악한 장비에서 기인된다.

이런 상황에서 엘니뇨 라니냐등 기상이변은 빈번해 지고 있다.

육안이나 망원경으로 기상을 점치는 시대는 지났다.

<>쥐꼬리 예산 =97년 기준으로 기상청에 할당된 예산은 불과 5백억원.

일본(5천3백억원)의 10분의 1수준이다.

그나마 인건비가 전체 예산의 3분의 1을 넘어선다.

그러다보니 예보능력향상을 위한 연구개발에 투자할 여력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국민 1인당 부담액으로 쳐도 1천1백5원으로 일본(4천2백원)에 비해 4분의
1 수준이다.

<>부족한 인력과 장비 =국내 기상청에 근무하는 인력은 현재 모두 1천2명.

산지가 대부분이어서 우리와 지형이 비슷한 일본(6천3백명)의 6분의 1수준
이다.

일본의 국토면적이 우리의 3배가량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일본 기상청
인력의 절반에도 못미친다.

국민 1백명당 기상인력도 우리 기상청이 22명으로 일본(50명)의 40%를
조금 웃돈다.

< 류성 기자 sta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