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가 끼여있던 지난 8일부터 19일 사이 증시가 내리막길로 치닫자
증권사들이 추천한 종목들도 맥을 추지 못했다.

게다가 대부분의 추천종목 주가하락률은 종합주가지수 하락률(5.3%)을
웃도는 부진을 보였다.

다만 삼성과 동원증권이 추천했던 삼영모방은 0.1%의 하락률에 그쳐
그나마 선방했다.

이번주에는 성장성이 돋보이는 종목과 구조조정 관련주들이 주로
추천됐다.

<>대림수산

=수산가공물 제조, 참치및 명태어획물 판매, 수산물 도소매등을 영위하는
원양어업체다.

명태 트롤선은 국내 최대규모인 7척, 참치독항선(횟감용)은 19척을
보유하고 있다.

하락세였던 명태가격이 98년들어 연근해 어업환경 악화로 오름세로 돌아서
수지개선에 일조했다.

최근 한일어업협정 타결로 북해도등 일본수역내 주요 어장에서의 조업
제한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명태가격이 오름세를 타고있어 수혜가 예상된다.

(삼성증권)

<>삼보컴퓨터

=체인지업 마케팅으로 인한 영업호조와 시장점유율 확대, 인원감축등의
구조조정으로 수익성 향상이 예상된다.

작년 10월부터 저가 PC의 미국 수출증가로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

Y2k(컴퓨터 2000년문제)에 대비한 컴퓨터 수요증가와 정부의 정보화정책
추진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올 상반기중 복표 관련 법규가 개정되면 타이거풀스사로의 매출이 본격화될
전망이어서 수익구조 다변화도 기대된다.

(현대증권)

<>삼영전자

=국내 최대의 전해콘덴서 제조업체로 시장점유율이 41%에 달한다.

매출의 60%를 국내 가전 3사에 로컬수출방식으로 공급하고 20%를 대주주인
일본 케미콘사(지분율 33.4%)에 직수출하고 있다.

고부가가치제품의 매출확대로 99년이후 지속적인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현재 추진중인 경기도 성남소재 공장(8천2백여평)을 이전할 경우 2백억원
이상의 대규모 특별이익이 예상된다.

(LG증권)

<>삼환기업

=관급공사비중이 90%를 웃도는 공공및 해외공사에 특화한 건설업체다.

자체사업비중이 낮아 경기침체기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연간 매출액의 3배에 달하는 이월공사물량(1조5천억원)을 확보한데다
상반기중 사우디아라비아 항공시설공사(공사금액 6억5천만달러)의 수주도
예상된다.

마리브유전 개발참여로 매년 70~80억원가량의 배당금이 유입되고 있고
베트남등의 가스전에서도 배당금유입이 예상된다.

(한화증권)

<>쌍용양회

=그룹차원의 구조조정 수혜주로 지난해 결손에서 99년에는 대규모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부실사업 정리와 인원감축등으로 원가율이 급속한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고
자산매각을 통한 부채상환으로 이익규모가 극대화될 가능성이 높다.

쌍용정유 지분과 동해공장의 매각을 추진중이어서 2조5천억원가량의
자금유입이 기대된다.

또 정부의 재정투자확대로 매출신장이 예상돼 99년부터 성장세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대신증권)

<>풍산

=영업실적대비 주가수준이 절대 저평가상태다.

98년 영업실적은 매출액 9천5백26억원, 순이익 3백65억원, EPS
1천9백5원으로 PER이 4배정도에 불과하다.

1주당 순자산가치가 3만2천원에 달하는 자산주이기도 하다.

미국 현지법인인 PMX가 공장 1개를 폐쇄하는등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
향후 2년내 흑자기조가 정착될 전망이어서 PMX에 대한 지급보증도 점차
축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SK증권)

<>환인제약

=정신신경계통 의약품 전문생산업체로 탄탄한 영업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제약경기 위축 속에서도 98년에 자율신경조절제 그란닥신등 신규발매제품의
판매호조로 매출액이 전년대비 10.5% 증가한 2백7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대비 62.8%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병원위주의 유통구조로 인해 영업부문에서 현금창출능력이 뛰어난 편이고
부채비율도 97년 95%에서 98년에 70%로 낮아졌다.

(동양증권)

<>LG전선

=안양 천안 구미등지에 33만평의 토지를 보유한 자산가치우량주다.

특히 광케이블과 초고압전력선의 매출비중이 높아 성장성이 돋보인다.

또 기계사업부문등 일부 적자사업부 정리를 추진중이어서 한층 안정적인
수익구조로의 전환이 기대된다.

99년에는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증가 둔화등으로 외형은 5%가량 감소할
전망이나 인건비 절감, 금융비용 감소등으로 경상이익은 전년대비 6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원증권)

<>SKC=빠르면 이달안에 미국 포장지업체인 ITW사와 1억3천만달러에
폴리에스터 필름가공사업부문 매각을 위한 최종계약을 맺을 예정이어서
재무구조와 수익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PET필름과 비디오테이프 분야에서 세계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세계시장 점유율은 각각 10%와 12%에 이른다.

최근에는 SK텔레콤과 연계해 2차전지등 정보통신소재부문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대우증권)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