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시밀리나 스캐너등의 기능을 함께 갖춘 프린터 복합기가 잇따라 선보이면
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한국HP 롯데캐논등은 최근 SOHO(Small Office
Home Office)를 겨냥한 사무기기 시장이 부각되자 다양한 프린터 복합기종을
내놓고 판매에 들어갔다.

프린터 복합기는 프린터에 스캐너 팩스기능까지 넣은 제품이다.

2~3개 제품을 따로 구입하지 않고도 한대로 여러 기능을 이용할수 있어 소
규모 사업자들에게 특히 환영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프린터에 스캐너와 팩스기능을 넣은 복합기 3종을
판매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현재 한달 평균 1천5백~2천대정도 팔리고 있다.

한국HP는 모두 4종의 프린터 복합기를 판매중이다.

최근 나온 "오피스젯 725"는 컬러프린트 스캐닝에 팩스전송까지 할수 있는
제품으로 값은 95만4천원이다.

한국HP측은 한달에 판매하는 복합기 대수가 5천대에 이른다고 밝혔다.

롯데캐논은 프린터.스캐너 복합기 3종을 한달 평균 2천5백대가량 판매하고
있다.

아직 전체 프린터시장에서 복합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않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프린터사업부 전체매출에서 복합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4~5%정도"라고 말했다.

VTR같은 가전제품의 경우처럼 많은 기능이 큰 장점으로 작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와 있다.

그러나 SOHO 인구가 늘면서 복합기시장도 함께 커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
다.

미국의 사무기기전문 데이터조사기관 리라리서치에 따르면 98년 전세계에서
7백70만대의 복합기가 판매돼 97년(5백90만대)보다 30%정도 늘었다.

또 올해 9백30만대,2000년 1천1백만대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조정애 기자 jcho@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