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7년 대선 당시 병역면제를 위한 체중감량 의혹을 받았던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장남 정연씨가 IBRD(세계은행)연구원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한나라당 구범회 부대변인은 18일 "정연씨가 IBRD 개발조사그룹의 무역분야
에서 경제담당 정식연구원으로 2년간 근무하게 돼 지난 12일 출국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2월 IBRD관계자가 방한해 정연씨에게 연구원으로 일하자고
제의해 왔다"며 "IBRD측이 현 직책이 공석임을 들어 조속히 근무에 임해줄
것을 요청해 출국 일정을 앞당겼다"고 덧붙였다.

< 김용준 기자 juny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9일자 ).